Back To Top

news
home NEWS DESIGN
DESIGN
[2017 헤럴드디자인포럼] “디자인은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을 잇는 연결고리”
2017.11.03
edit article
헤럴드디자인

“디자인은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을 잇는 연결고리”

경영에 디자인 접목한 ‘조지 포페스쿠’

디자인의 최고핵심은 단순함과 직관
‘제7의 감각’ 람픽스로 소통·협업 장려
조지 포페스쿠<사진>는 증강현실(AR) 기반 플랫폼을 제작하는 미국 회사 ‘람픽스(Lampix)’의 최고 경영자다. 3D프린팅, 전기기사, 나노과학 등 세 분야의 석사학위를 보유한 그는 지난 10년간 언론사, 헤지펀드, 맥주 양조장 등 10개 이상의 기업을 설립해 운영한 ‘개척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을 통해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스타트업 멘토로도 활약했다.
조지 포페스쿠의 관심사는 늘 ‘새로운 것’을 향해 있다. 현재 몸담고 있는 람픽스에서는 AR에 주목했다. 벽과 책상 등 모든 표면을 컴퓨터처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그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스탠드 램프 형태의 AR 플랫폼 ‘람픽스(Lamp+Pixel)’를 선보여 디자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랫폼 개발의 성공을 위한 투자 유치도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7일 ‘헤럴드디자인포럼2017’ 연사로 초청된 조지 포페스쿠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가 기업 경영에 어떤 디자인 철학을 녹였는지 들어봤다.
 

2017-11-03 15;18;41.jpg

우선 조지 포페스쿠는 디자인이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결과물들은 실제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사물인터넷은 놀라운 수단이지만, 유용성(usability),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설치(installation)라는 중요한 이슈들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며 “IoT가 열어 보인 넓은 공간 안에서 디자인은 실제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인간의 연결고리로서의 디자인의 핵심으로 그는 단순함(Simplicity)과 직관(intuitiveness)을 꼽는다. 그가 설계한 람픽스는 기존에 봐왔던 AR 관련 제품들과 다르게 흰색 직육면체와 금속 받침대로만 구성돼 있다. 그는 현재 개발돼 나와있는 “렌즈나 안경 등 유리로 만들어진 AR 기기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쉬운 것이 핵심(easy is the key)’이라는 철학으로 람픽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비단 제품의 외관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데에서도 ‘단순함’이 핵심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지 포페스쿠는 람픽스를 ‘제7의 감각’이라고 명명했다. 컴퓨터가 우리네 삶 깊숙이 들어온 만큼, 그는 키보드, 마우스, 마이크 등 컴퓨터 입력장치를 인간의 6번째 감각으로 여긴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간 7번째 감각은 6번째 감각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것이다. 조지 포페스쿠는 “람픽스는 능동적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인간 감각의 한 부분”이라며 “7번째 감각으로서 기능할 AR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뿐만 아니라 나누고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장려할 것이고, 그 역량은 가상현실(VR)보다도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지 포페스쿠는 람픽스 개발 완료 이후의 사업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다. 그는 “미지의 영역,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역, 그래서 도전이 필요한 영역은 그 존재 자체로 나의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최준선 기자/ human@heraldcorp.com

 

 

keyword
#헤럴드디자인포럼#deign
share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