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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 2019] “사람-사람, 사람-공간에 주안…건축을 매개로 ‘교류’ 말하고 싶어”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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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스나키텍처’ 공동 창립자 알렉스 무스토넨

-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의 교류 염두에 두고 작업”…스나키텍처의 시작도 ‘교류’에서 비롯

- 환경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해 ‘지속가능한’ 작업 고민…비치·프렉처드가 대표적

- “앞으로도 건축을 도구로 사람-사람, 사람-공간 교류 말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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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9’에 참석한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공동창업자 알렉스 무스토넨은 스나키텍처를 관통하는 화두로 교류를 꼽으며 향후에도 건축을 매개로 사람과 공간을 막론한 다양한 상호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밝혔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우리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참여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교류, 사람과 공간의 교류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고 있죠.”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9’의 연사로 참석한 알렉스 무스토넨은 강연시간 동안 ‘교류’라는 단어를 반복해 입에 올렸다. 상호간 관계를 잇는 교류야말로 무스토넨이 속한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작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화두인 셈이다.

 

스나키텍처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미국의 명문대 쿠퍼 유니온의 동문 무스토넨과 다니엘 아샴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8년 처음 문을 열었다.

 

무스토넨은 “우리 프로젝트는 소규모에다 학제간 협력을 강조했던 쿠퍼 유니온의 목표에서 비롯됐다”며 “협력과 융합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다니엘과 나도 한 공간에서 공동 작업을 하며 건축과 순수미술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게 됐고, 졸업 후 공동 스튜디오의 문을 열게 됐다”고 떠올렸다.

 

스나키텍처란 스튜디오명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작가 루이스 캐럴스의 또 다른 작품 ‘스나크 사냥’(The Hunting of the Snark)에서 착안했다. 스나크 사냥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생명체를 찾기 위해 상상도 못할 여행을 떠나는 8인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스나크라는 단어에 건축(Architecture)을 결합해 만들었다.

 

무스토넨에 따르면, 스나키텍처의 프로젝트도 스나크 사냥의 내용처럼 가망성 없고 상상도 하기 힘든 것을 추구한다. 작품과의 ‘교류’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그 이상을 만들어낸다. 겉으론 푹신푹신한 베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석고시멘트로 만든 딱딱한 휴대전화 거치대 ‘필로우’(Pillow)라든가, 회복력 있는 소재로 파괴적인 단면을 만들어 거울 틀로 활용한 ‘브로큰’(Broken) 등 관람객의 허를 찌르는 작업들이 단적인 예다.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화두다. 지구 환경과의 상호작용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둔 대표적인 작업이 바로 지난 2015년 미국 워싱턴 DC 국립건축박물관의 요청으로 제작한 ‘비치’(Beach)다. 백만 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으로 하얀 모래사장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해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했다. 사용된 전시 연출품 모두 지속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해 파리, 시드니, 시카고, 방콕, 디트로이트 등 많은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가질 수 있었다.

 

또 2018년에는 플라스틱, 섬유 일회용품 등 각종 폐기물을 활용해 프리미엄 가구를 만드는 독일 브랜드 펜타토닉(Pentatonic)과 협업해 부서지고 쪼개진 듯한 모양의 모듈식 가구 ‘프랙처드’(Fractured)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나키텍쳐의 목표는 앞으로도 건축을 도구로 공간과 자연,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스토넨은 “사람과 작품, 사람과 공간이 어떻게 교류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혜림 기자 /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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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9#알렉스무스토넨#스나키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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