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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9] “인간이 살 수 있는 최고의 행성, 지구를 지켜라”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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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슈퍼 지구’ 찾는 우주과학자 이그나시 리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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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앞으로 50억년이 지나면 소멸하겠지만, 지구는 훨씬 이전에 ‘거주 불가능한’ 환경이 될 것입니다. 불과 2~5억년만 지나면 태양의 진화로 지구 표면이 지나치게 뜨거워져 바다가 증발을 하게 되겠죠. 2억년이라면 많은 시간이 남은 것 같지만 우리 생명이 35억년 전부터 존재한 것을 상기한다면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비교해 너무 짧은 시간이 남은 셈입니다.”

 

연단에 오른 우주과학자 이그나시 리바스는 지구의 유한함을 강조했다. 영원할 것처럼 보이는 지구이지만, 의존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소행성 충돌 등 외부의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하단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달과 화성 등 태양계를 넘어 다른 행성을 탐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계행성 연구분야 전문가로 이른바 ‘슈퍼 지구’를 찾고 있는 그는 스페인 카탈루냐 우주연구소 국제공동연구진과 함께 지난해 11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지구 환경과 유사한 새로운 행성인 ‘바너드별b’를 발견했다. 그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8월에도 지구에서 약 12.08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GJ 1061’ 주변에서 이 별을 도는 지구 크기의 외계행성 3개를 발견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밖에 있는 ‘GJ 1061d’ 행성은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수 있는 ‘서식가능지역’ 안에 있어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리바스 연구원은 이들 행성이 제 2의 지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까?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4000개가 넘는 행성 가운데 서식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은 21개 정도다. 이 가운데 인류가 살 수 있는지 100% 장담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서식가능성을 논하려면 물의 존재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생물권, 숨을 쉴 수 있을 만큼 인간친화적인가가 충족돼야 한다. 이런 이유로 물이 없는 화성이나 달은 물론 그가 찾은 버나드b조차도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오랜시간 슈퍼지구를 찾아 헤맨 그도 삶의 터전을 외계로 옮긴다는 데는 회의적이다. 리바스 연구원은 “우리가 생존하는 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은 지구 뿐이며, 비슷한 행성이 있다 하더라도 지구와는 완전 다른 환경일 것”이라며 “일단은 지구를 보존해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구의 온도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아는 이상 전 세계인들이 앞장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힘쓰는 것은 물론 정부의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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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9#이그나시리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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