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content
home CONTENT
ART
8년차 아트부산, 흥행 성공
2019.05.31
edit article
헤럴드디자인

3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서 공식 개막

17개국 164개 갤러리 참여 

 

20190531000014_1.jpg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부산2019'가 30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인프라 측면에서는 가장 좋죠. 분위기도 좋고 관람객도 많이 늘었어요. 문제는 늘 그렇듯이 판매죠….”

 

30일 VIP프리뷰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공식 개막한 ‘아트부산2019’는 여느때보다 화려했다. 올해로 8회를 맞아 행사가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 지역 관람객은 물론 서울, 대구 등 멀리서 발걸음 한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북적였다. 불과 몇 해 전까지 관람객이 없어 썰렁하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올해는 17개국 164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제, 가나아트, 현대, 학고재, 리안, PKM, 아라리오, 이화익 갤러리 등 국내 주요갤러리를 필두로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 펄램, 탕 컨템포러리 등 해외 갤러리 58개가 부스를 차렸다. 개최지인 부산에서는 조현화랑을 비롯 맥화랑, 오션갤러리, 유진갤러리, 갤러리우, 갤러리예가 등 19곳이 참가한다. 

 

참가갤러리가 선보인 작품 수준도 예년보다 높았다. 특히 A급 입지로 꼽히는 전시장 입구 주변, 중앙 공간과 VIP라운지 근처엔 국제적으로도 활동하는 갤러리들이 자리잡아 그 수준이 해외 페어에 못지 않았다. 

 

가나아트는 최근 콜렉터들 사이 인기가 높아지며 품귀현상까지 빚고있는 카우스(KAWS)의 작업을 여럿 선보였다.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남춘모 등 한국작가는 물론 조지 콘도의 회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학고재는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Ba) 출신작가 피오나 래의 화사하지만 가볍지 않은 회화를, 아라리오는 권오상 작가의 신작 시리즈를 공개했다. 

 

 

20190531000015_1.jpg

 아트부산 2019 출품작 중 가장 고가 작품인 샘 프란시스의 '무제'(1964~65). 미국 휴스톤에 기반한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가 소개했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가장 비싼 작품은 올해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한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가 소개했다. 이 갤러리는 미국 앵포르맬 대표작가인 샘 프란시스의 ‘무제’(1964~1965)를 한화 30억원에 선보였다. 

 

강소 갤러리들의 약진도 눈여겨 볼만 하다. 갤러리 바톤은 영국 작가 리암길릭의 설치작업을, 갤러리 수는 중국 바링허우(80後)작가 지엔처의 신작을 소개했다. 갤러리ERD는 밀레니얼 작가 네마냐 니콜리치의 추상회화를 선보였다. 

 

그러나 A급 입지를 제외한 가장자리에 위치한 부스들엔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장식적 그림이 유난히 많았다. 가격대도 50만원~100만원 사이로 초보 컬렉터가 접근하기 좋은 소품도 상당수 나왔다. 좋게 본다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으나,하이엔드 작품과 뒤섞여 페어의 성격이 모호해지는 지점으로도 보인다. 게다가 일부 갤러리의 경우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거의 베끼다시피 한 작업을 걸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아트페어는 흥행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숫자’다. 참여 갤러리들은 북적이는 전시장의 분위기에 안도하면서도 최종 판매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페어에 부스를 낸 한 갤러리 관계자는 “지역 컬렉터층이 생각만큼 두텁지 않다”며 “원래 알던 서울 손님들에게 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매년 참여여부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라고 토로했다. 아트부산의 2018년 거래액은 약 150억원으로 국내에선 두번째로 크다. 행사는 일요일인 6월 2일까지 이어진다. 

 

이한빛 / vicky@heraldcorp.com

keyword
#아트부산2019#벡스코#ARTBUSAN2019#ART
share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