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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아릭 레비 “결국, 디자인은 사람에 관한 것”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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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아릭 레비 “결국, 디자인은 사람에 관한 것”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거장의 강연은 장난스럽게 시작했다. 필립 스탁, 마크 뉴슨과 함께 세게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아릭 레비(Arik Levy)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강연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청중을 찍었다. 자녀들에게 자랑할 사진이라는 말에 관객들은 박수로 답했다.

아릭 레비는 10일 그랜트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5’에서 ‘예술과 실용의 디자인’이라는 강연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은 ‘사람’에 관한 것”이라며 디자이너로서 휴머니즘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TV광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각종 기사 등 온갖 정보의 홍수 속에 파묻혀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먼저 보기 전에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품 자체가 가진 독특한 특성, 물성, 아우라 등을 ‘느껴’야 그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생각에 따라 느낌이 좌우된다”며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 느끼고서 그 뒤에 생각해 보라고 제안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5`가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가 강연하고 있다. 박현구기자phko@heraldcorp.com/ 2015.11.10



 

 

 

`헤럴드디자인포럼2015`가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가 강연하고 있다. 박현구기자phko@heraldcorp.com/ 2015.11.10



 

 


`헤럴드디자인포럼2015`가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가 강연하고 있다. 박현구기자phko@heraldcorp.com/ 2015.11.10


이어 아릭레비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예술과 실용을 넘나드는 디자인의 역할과 파장을 설명했다. 특히, 워터라이프프로젝트(waterlifeproject)를 들어, 디자인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자신의 할머니가 요양원에서 물 한잔 먹기 위해 간호사를 호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분이나 소요된다는 데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약간의 디자인적 감성을 더해 탄생한 ‘조약돌 오프너’는 손 힘이 없어 물병을 열 수 없는 사람들도 손쉽게 병 뚜껑을 열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우리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소통하라고 호소했다. “이메일과 SNS는 편리하지만 대면하면서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들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디자인스투디오 직원들에게도 이메일보다 전화기를 먼저 집어들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파악하라고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영감을 얻는 방법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아릭 레비는 “나는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고 답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모든 경험들이 머릿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다가 어떤 아이디어를 내놓 는다며 “지금은 문을 천 번 두드려야 한 번 열리는 시대”라며 “특정한 비법보다는 자신을 믿고 끝까지 고민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조언했다.

/vicky@heraldcorp.com


기사원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1110000904&md=20151110155617_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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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 #아릭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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