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news
home NEWS DESIGN
DESIGN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3번의 창업 실패, 재도전의 힘은 ‘WHY’였다”…김주윤 DOT 대표
2015.11.12
edit article
헤럴드디자인

​“3번의 창업 실패, 재도전의 힘은 ‘WHY’였다”…김주윤 DOT 대표

-10일 헤럴드디자인포럼 2015 연사로 강연
-3000달러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를 290달러 스마트워치
-“시각장애인의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그들의 일상에 감동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김주윤(25) 닷(dot) 대표는 디자인을 무기로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 구루(Guru)’다. 10년 넘게 수천달러의 높은 가격을 유지해오던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를 300달러 이하의 스마트워치로 만들어낸 힘은 세상을 향한 선의(善意), 획기적 기술, 그리고 디자인이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이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오전 개막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세계최초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김주윤 닷 대표.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트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5’에서 ‘나눔으로 공유가치를 더하라’라는 강연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시각장애인도 평범한 일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닷’을 창업하기까지 3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업 실패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간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질문이 남았다고 한다. ‘진짜 문제를 풀고 싶다.’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였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이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오전 개막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세계최초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김주윤 닷 대표.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김 대표는 “전세계 3억명의 시각장애인 중 문맹의 비율이 90%에 달한다. 문맹률은 교육, 고용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물론 기존 시장에도 보조공학기가 있지만 크기나 가격이 dot의 스마트워치에 비해 20배 가까이 크고 비싸다. 높은 가격도 문제지만 부피가 큰 탓에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장애를 광고하는 꼴이 된다. 갑자기 시력을 잃은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이런 이유로 일부러 점자를 배우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그와 동료들은 직접 시각장애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활 습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한과 고통들을 관찰했다. 보고 들은 내용을 개발 과정에 모두 반영했다. 크고 무거웠던 보조공학기가 멋스러운 스마트워치로 변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주변 사람들도 고객이 됐다. 시각장애가 있는 가족, 친구, 동료에게 선물로 건네줄 만한 가격대와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이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이 ‘디자인 플랫폼, 창조와 융합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10일 오전 개막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세계최초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김주윤 닷 대표.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김 대표는 “4번째 창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왜(WHY)’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왜 이 사업을 해야하고, 이 사업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믿음을 갖고 있다면 세상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기사원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1110000724&md=20151110142321_BL

keyword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 #점자스마트워치
share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