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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20] 온라인으로 첫 언택트 포럼…연사-관객 스크린서 ‘더 가까이’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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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창립 10돌 맞은 헤럴드디자인 포럼

분야 아우르는 디자인 구루 참여열기 ‘후끈’

‘팬데믹’시대 물리적 거리 뛰어넘어 긴밀소통

물리 장벽 허문 웨비나기술 수천명 동시접속

참가자들 “온라인 포럼, 우리에게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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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번째를 맞는 헤럴드디자인포럼이 22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정원주 ㈜헤럴드 회장(가운데)과 전병호 부회장(오른쪽), 권충원 대표이사가 박수를 치며 화면속 연사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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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참가자들이 산업디자인 그루이자 전설로 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의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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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 관장이 특별축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상 첫 온라인으로 진행된 헤럴드디자인포럼 2020이 22일 기다림 끝에 청중들과 만났다. 지난 2011년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Design changes the world)라는 주제로 닻을 올린 지 10년을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은 다가올 10년의 디자인을 주제로, ‘인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풀어놨다.

 

22일 오전 10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막을 올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마주하게 된 언택트 시대를 생생하게 반영했다.

 

사상 첫 온라인 포럼은 하나의 변화이자 도전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접속에는 14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사전신청자들은 티켓 대신 온라인 신청 홈페이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아들고, 각자 중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동영상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온라인 포럼이지만 연사와 청중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은 빛났다. 이날 현장을 지켜본 VIP 관객들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으면 미국, 유럽 대륙 디자인 연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일이 더욱 수월해진다”며 “IT 강국 대한민국이 온라인 포럼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들 역시 처음 시도한 온라인 포럼이 기존 포럼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철 힘찬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직접 만나지 않지만, 비대면을 통해 소통하는 것의 본질적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며 “갈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건설업계도 10년 뒤 디자인의 미래를 주목하며 지켜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첫 온라인 포럼의 어색함을 상쇄한 건 매끄러운 웨비나 서비스 기술이었다. 특화된 압출기술로 수천명이 동시 접속해 실시간 온라인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됐다.

 

사라진 물리적 제약만큼 연사들의 면면은 어느 때보다 화려해졌다. 올해는 미술·패션·건축 등 디자인 분야에서 경계를 허물며 활약 중인 여덟 명의 디자인 혁신가들이 참석했다.

 

론 아라드,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토마스 사라세노 등 해외 연사들은 청중들과 마찬가지로 각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해 포럼을 빛냈다. 국내에서는 건축가 김찬중을 비롯,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디스트릭트 대표 이성호, 돌고래유괴단 대표 신우석, 건축회사 ‘지 랩(Z-Lab)’의 노경록 대표가 각자가 그리는 디자인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글로벌 아트&디자인계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디자인포럼은 지난 10년간 세계적 디자인 구루들의 인사이트를 연결하고, 창의적 디자인의 힘을 믿는 많은 이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 지식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김유진 기자

 

사진=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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